* 부유한 노예

2002-5-26

책제목 : 부유한 노예 (THE FUTURE OF SUCCESS)
저자 : 로버트 라이시(Robert B. Reich)
책종류 : 이노무 갱제는 뭐신겨?

책제목의 영어원제와 한글판을 비교해 보면 두 나라의 문화의 차이를 볼 수 있다. 무한경쟁으로 불리워 지기도 하는 신경제. 그 배경과 현재상황을 냉철하게 이야기하려는 저자(두 개를 알면 미래를 보는건 그리 어렵지 않다)와 그걸 약간 빈정대는 투로 보는 듯한 편역자.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IMF를 비롯한 신경제라는 것이 우리에게 그렇게 친한척 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요즘 물건 싸게 사기 쉬워졌다. 선택의 폭도 넓기도 하고 정보가 많기 때문이다. 반대로 그런사람들 한테 물건팔아서 먹고 살려면 힘들다. 즉 대량산업시대의 사계절 따스한 시절에서 겨울이 존재하는 시대로 넘어가 버린 것이다.
열대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200원을 벌면 200원을 다 쓸 때까진 일하지 않는다. 괜히 220원 벌려다가 일사병에 쓰러질 수도 있기도 하고 먹고 사는데 그리힘든 날씨도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계절이 뚜렷한 지방에서는 일할 수 있는 계절에 돈을 벌어야 겨울에 굶어죽지 않을 수 있다. 신경제에서는 바로 내일이 겨울일 수 있다.
한마디 보태자면 전직 장관답게 글 한번 잘적었다. 너무 감정에 치우치지도 않고 냉철하고도 정확하게 신경제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결국 그것이 단점이 되어 버린 것이 사람들이 이 책을 내용을 너무 "신봉"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유머없는 엄숙함은 경직되어 버려 극우로 흐를 수 있다.

Copyright (c) 2002 Taiho, All rights reserved.
http://www.tai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