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O Brother, Where Art Thou?)

2004-4-8

미국 영화
감독 : 조엘/에단 코엔
주연 : 조지 클루니(George Clooney), 존 터투로, 팀 블레이크 넬슨이
개봉 : 2000-11-18 , 컬트 코미디/뮤지컬


햇빛. 햇빛엔 여러가지가 있다.

먼저 지중해의 햇빛. 로마시대부터 있어왔다는 돌길. 큼직큼직한 돌들이 가지런히 박혀있는 거리. 양편에 즐비하게 늘어선 고색창연한 가계들. 빵가계에선 조각처럼 잘생긴 이탈리아 남자가 반죽을 주므르고 있다. 그곳에 내리쬐는 강렬한 햇빛. 지중해의 햇빛은 강렬하다. 가계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오폐라! 오! 테너의 위대함.

미국 서부의 햇빛은 광활한 평원의 먼지때문인지 불투명하다. 약간 뿌옇다고나 할까. 마른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컨츄리. 컨츄리. 컨츄리...

이영화는 감독이 아주 가볍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드는 영화다. 막대한 돈을 들여 관객의 탄성을 자아내는 블록버스터도 아니구 심각한 이데올로기를 다루지도 않는다. 잼있는 코미디가 있구 서부의 태양이 있고 그리고 컨츄리가 있다. 그리구 너무나 웃기는 조연들. (주연은 조지 클루니다. 그런데 이넘보다 같이 나오는 두조연이 더 머찌다.) 정말 오랜만에 맘편안히 웃으면 재밌게 영화를 봤다. 중간 중간에 미국문화를 완전히 알수 없는 나로선 파악하기 힘든 메시지가 잠간씩 나오지만 그걸 제하구도 정말 후후후.

이 영화를 보구나서 컨츄리가 좋아졌다 ^^;

 

PS. 울나라의 햇빛은 뭘까? 시골 허름한집. 더운 여름날의 오후2시. 너른 황토앞마당구석엔 삽살개가 누워서 졸고 있고 체구작은 토종닭은 마당에서 무엇인지 모르지만 열심히 쪼고있고. 주름살깊은 할아버지가 마당에 물을 뿌리는 여름날의 느긋한 햇빛정도?. (울 나라영화중에 가장 햇빛에 관한 기억이 많이 남는 작품은 "8월의 크리스마스"네요. 한석규가 여름날 대청마루에서 발톱갂을때의 그 햇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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