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교육

2002-5-14

연이어 이어지는 버스안 이야기. 쥔장 버스타면 별생각 다한다. 버스를 타고 잡생각하며 멍하게 앉아있었는데 만만해서 인지 자주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보험아줌마가 타는 것이 보였다. 꽤 피곤해 보였다. 무엇이 그녀를 저렇게 피곤하게 했으며 무엇이 그녀를 돈벌이에 나서게 만들었을까? 백만가지 이유라도 댈 수 있을 것 같지만 그거 다 적으면 홈페이지 마지노선인 10메가로는 모자라므로 다 생략하고 자녀교육을 위해서 라고 한정지었을 때 과연 자녀교육이란 돈으로 해결이 되는 것일까?
돈을 들여 자녀를 자기가 속한 사회계급보다 나은 사람들이 다니는 학교에 보냈다면 그 자녀가 또래들과 어울리기 위해선 더 많은 돈이 필요해진다. 롤러블레이드를 타고 노는게 아니라 스키를 타고 놀아야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겉으로 비슷하게 행동해도 그들의 문화를 쫓아갈 수는 없다. 여전히 그 아이는 묘한 이질감속에서 생활해야만 할 것이다. 이러한 언밸런스들이 안정감에 그리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 분더러 열씸히 달려야할 때 문제가 드러나게 된다.
밸런스를 잘 못맞춘 바퀴가 고속회전에서 전복하는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사회계급 스펙트럼 내에서의 정체성. 이거참 어렵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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