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도자본주의 사회의 문학

2002-6-19

고질적 문제 프로그램 "책을 읽읍시다" <- 이프로 가능한한 빨리 없애야 한다.

뭐 저런 쓰레기 프로가 나온 배경에 문학의 위험(?) 같은게 있을 것이다. 요즘 사람들 책을 안읽는 다고 한다. 당연히 그런 것이 굳이 책을 읽지 않더라도 엄청난 양의 정보를 매일 접하고 있다. 광고를 보더라도 뛰어난 전문가들의 머리를 쥐어짜서 나온 감성적인 메시지 들로 도배되어 있다. 게다가 시간도 짧다 *.*;;

그런저런 이유로 게임하고 이메일, 만화를 읽고 애니메이션을 보는 사람들의 시간에게서 책읽을 시간을 억지로 뺏어내는건 역시 가혹한 면이 있다. 그렇다면 그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어차피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문학내부의 구조 및 스토리들은 그대로 이런 저런 매체에 녹아들 수 있다. 예전엔 책을 통해서만 독자들과 접할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그 수단적 면에서 굉장히 다양해졌으니 좋지 않은가. 쥔장도 얼마전에 게임리뷰를 잡지에 적어줄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생각했던 것이 문학적재미(아 거창하다 ㅠ.ㅠ)를 어떻게 게임설명(각종 게임 조작법, 설정, 밸런싱)과 잘 버무릴 것인가였다. 별로 잘 되진 않았지만 뭐 그런대로 반응은 좋았던거 같다 *.*;;

최근 보고 있는 Initial D라는 애니메이션도 그런면에서 중년의감성(아 또 나왔다)을 자극하는 면이 있어서 굉장히 흡족해하며 보고 있다. 엔진음과 드리프트 남자의 로망!!

아참 그럼 이제 출판업계는 망하냐고? 그건 아닐 것이다. 개념이 조금 바뀔거 같은데 예전엔 수백편을 펴내서 그중에 히트하는거 몇 개 있고 그런 분위기에서 이젠 다른매체로 이미 검증을 마친 작품을 책으로 편집해서 나오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 이미 드라마/영화 히트작품의 출판은 기정사실이고 이영도님도 그런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아보이기도 하다. 아마도 수백편을 다양하게 찍어내어 저변을 풍성하게 해주던 역할은 어떤 매체에서 이미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으니 홍명보처럼 홀가분하게 은퇴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뭐 그래도 메인스테이지에서 내려왔을 뿐이지 아직두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노병은 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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