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8월 19일

일정 : 서울 -> 인천국제공항 -> 샌프란시스코 -> 발티모어

어제 저녁에 대충싼 미덥지 않은 베낭을 메고 문을 제대로 잠궜는지 두세번 확인하고 나서야 원룸을 나설 수 있었다. 언제나 출근길에 드르는 LG25에서 삼각김밥 하나와 베지밀을 먹었다(얼마전 바뀐 알바는 게을러서 며칠째 베지밀A를 먹는지 모르겠다. 나에게 B를 달라~~ ㅠ.ㅠ)

출국 당일오전에 일이 있어 선릉역에 들렀다가 삼성동 공항터미널에 들러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항했습니다. 2시간10분 전 쯤에 도착해서 체크아웃을 했는데 직원이 얘기하길 샌프란시스코(중간기착지)에서 짐을 한번 찾아서 세관 및 입국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군요. 그리고 복도쪽 자리를 달라고 했는데 없다는 군요. (에고에고 화장실 다니려면 피곤한데 =_=;;) 유럽갈땐 2시간전에 공항에 도착하면 복도좌석을 지정받을 수 있었는데 좀 다른거 같아서 물어보니 UA의 경우는 항공권예약을 할 때 좌석을 지정할 수 있다는군요. 혹시 모르셨던 분은 잘 기억해 두세요~~

언제나처럼 자판기에서 출국세 납입영수증을 받아서 여권이랑 보딩패스랑 제출하면 "삐~익"  "쿵" 그리고 끝. 인사도 하지 않는 초 후까시 출국 심사관 ㅡOㅡ;; 무서워요~ 면세점을 어슬렁 거리다가 미국에 계신 교수님 드릴 프랑스 와인한병을 사고나니 어김없이 다가오는 탑승시간... 게이트를 찾아가 좌석을 찾아서 앉고 잠깐 딴생각을 하다보면 이미 하늘을 나르고 있고 순발력좋은 승무원들은 벌써 음료수를 다 나눠주고 간단한 식사를 나눠주지요.  그리고 불이꺼지면 찾아오는 편안한 안식의 시간. 그저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고 있으며 지금 당장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시간. 그래서 쥔장은 장시간 비행기 타는걸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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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리운 그 풍경)

쥔장 짠머리를 굴려서 성수기를 피해 8월 하순에 여행을 떠났는데~~ 앗뿔싸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져 부렀네요. 비행기는 정말 자리하나 비지 않는 만석. 이유는? 70%가 어학연수를 떠나는 대학생, 고등학생 들이네요. 오른쪽엔 일리노이로 어학연수 가는 여대생 왼쪽엔 교환학생 가는 여고생 +_+;; 오른쪽은 프리티~ 왼쪽은 큐티~~ ㅠ.ㅠ 앗 요기까지만 하고 흠흠 대학생 어학연수는 그러려니 했는데 고등학생이 웬 교환학생? 학교공부는 부담이 되지 않을까나 하고 물어보니 대답이 "일년 꿉을려구요"라는 군요~ 물론 미국에서 고등학교 다니며 적응에 성공하면  눌러앉을 예정이라고도 하네요. 대학생쪽도 이야기해보니 자기친구들 대부분이 이미 연수를 떠났다고 하는군요. 8월하순... 어학연수 성수기입니다 흑흑. 어쨋든 덕분에 안쪽 좌석인데 편하게 화장실을 이용했구요.

가이드북을 봐야 된다는 계획만 세워놓고 졸다보니 도착 =_=;; 10시간 가량의 비행시간마저 탱자탱자 및 대충 졸기로 보내 버리는 놀라운 내공! 아직은 모자르지만 쑥쑥 커가는 귀차니포스에 흐뭇해 하며 사뿐히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내렸습니다. 내려서 가만 생각해보니 입국심사를 거쳐야 하는군요. 웬지 모르게 주눅이 든 쥔장!! 과연!!! 결과는? 한마디도 물어보지 않고 걍 "쿵" 에이구 싱거버라. 다음 비행기 TRANSFER까지 대략 3시간이 남아서 여기저기 어슬렁 어슬렁 다녔는데! 과연 관광의 도시 샌프란시스코의 명성은 면세점에서 절대 찾아볼 수 없는 썰렁함 =_=;; 그렇다고 공항밖으로 나가기는 SECURITY 아저씨가 야리기 때문에 힘들고... 그래 이럴 때 가이드북을 봐야돼! 라고 생각을 하고 앉았는데 읽기 시작하고 10분이 지나자마자 좀이 쑤시면서 목이타는!! 어슬렁대다가 스타벅스에서 아이스카페라떼 뽑아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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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공항 게이트 대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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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공항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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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다니다 보면 좀 눈에 띄이는 것이 화장실 이라든지 냉/난방, 공조시설 등에 사용하는 파이프/배관이 정말 큽니다. 사진은 공항의 화장실인데 역시 배관파이프가 우리나라의 2배정도 굵기더군요. 물 내리는 것은 거의 대부분 자동이구요. 문을 열고 딱 들어가면 한번 쏴~ 앉았다가 일어나면 다시 쏴~ 그리고 99% 화장실에 휴지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티모어까지도 역시 대충 졸다보니 금방 가더군요. 그래서 결론은! 론리를 거의 못 봤다는 ㅠ.ㅠ 앞부분의 방문자가 알아야 될 사항은 대충 봤는데 정작 관광지 쪽은 하나도 못본... 여하간 BWI에 내려서 마중나오기로 한 친구한테 전화를 어떻게 걸까. 공중전화용 동전은 어떻게 바꿔야 되나 걱정을 하며 수화물 찾는곳을 확인하러 전광판에서 얼쩡대고 있는데 옆에 많이 보던놈이 같이 전광판을 보고 있네요 =_=;; 그렇게 친구랑만나서 Light Rail 이라는 트램 비슷한 지상간이열차를 타고 발티모어 시내까지 들어갔습니다. 친구도 막 보스턴에서 배낭여행을 하고 오는 터라서 차가 없어서 집까지는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유럽다녀보신 분은 알겠지만 거리이름/번지 시스템이 길을 찾아가기에 아주 좋지요. 택시를 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슨무슨거리의 몇 번지. 이렇게 하면 알아서 데려다 주지요~

아참 집으로 들어가기전에 식료품점(이라고는 하지만 꽤 큰 마트수준입니다. 미국생활에서 이런 Grocery가 근처에 있는건 큰 복이라고 하지요. 즉 대부분의 사람은 차를 타고 쇼핑을 가야하지요~)에 들러서 적당히 이것저것 먹을 것을 골라서 샀습니다. 일단 저녁을 뭐해먹을까 했는데 간단하고 폼나는 스테이크!! 생각이 나더군요 +_+!! 포장육 코너에 가니 랩으로싸여서 왼쪽상단에 테두리를 두르고 STEAK라고 적힌 고기를 사서 집에와서 후라이팬에 구워먹었습니다. 물론 쥔장이 좋아하는 메디움레어로~ 훗훗 @_@ 그런데 고기가 부드럽지 않더군요. 무언가 많이 빠진 듯한 ㅜ.ㅜ;; 아 그리고 맛있어보이는 껍질벗긴 새우도 같이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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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지기 직전의 쥔장. 지금 앉아 있는 것은 접으면 의자가 되고 펴면 침대가 되는 코치(couch)라고 하지요~ 무지편하고 조아요~)

[비용편]  : 둘로 나눈 것은 친구랑 나눠 낸 것입니다

항공권(공항세, 별도 여행자보험 포함)

1,445,650 WON

왕복항공권

공항 리무진

12,000 WON

도심공항터미널

출국세

10,000 WON

인천국제공항

프랑스 와인

$ 18

인천공항 면세점

Ice Cafe Latte (BWI 공항 스타벅스)

$ 3.73

Grande size

Light Rail (BWI -> Baltimore Penn. Station)

$ 1.6

 

TAXI (Lexington -> Home)

$ 5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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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점(새우, 홍차등)

$ 37.38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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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와 비행기표 가격이~~ 대단하죠? 여러분들은 쥔장처럼 암 생각없이 떠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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