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의 단위

2007-06-14

오늘 코리안타임(Korean Time, 약속시간에 짧게는 30분부터 길게는 몇시간씩 늦는 현상)에 대해서 노가리를 까다가! 이런일이 어떻게 일어나게 되었는지 생각해봤다.

사람마다에겐 고유의 시간단위가 있다.

매일매일 빈둥대며(아 쥔장의 이상향!) 하루에 4~5가지의 일을 하는 사람에겐 주로 1시간 정도가 하나의 단위라고 할 수 있겠다. 오후1시쯤엔 뭘했고 2시쯤엔 뭘했고.... 이런사람에겐 1시20분과 1시30분은 같다. 다 같은 1시쯤이라고나 할까. 약속시간에 1시간 늦은 것은 고작 1단위의 시간만 차이난 것일 뿐이다.

반면 10분에 한명씩 전화로 영어지도하는 직업의 경우는 무의식적으로 10분으로 시간을 나누는 경향이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을 1시간 기다리게 하는 것은 무려!! 6명을 지도할 수 있는 시간(6단위의 시간)을 기다리게 한 것이다.

하루에 고작 1미리미터도 안자라는 식물을 상대하는 농사꾼에게는 며칠 늦는 것은 별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1분에 몇천만원씩 왔다갔다하는 펀드매니저에겐 1분의 단위는 아주 큰 단위이다.

역시 직업이 많은 것을 다르게 하는 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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