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의 의복

2008-6-28

1997년 1월 수원역앞
그렇게 쥔장의 사회생활? 독립?이 시작 되었다

돌이켜보면 10년이 좀 넘은 듯 하다

어제 이사를 했다. 난파선 처럼 어지러진 짐을 정리하는데 그중에 10년이 넘은 옷이 있었다

쥔장이 좋아하는 스타일(어울린다는건 아님;;)이라 계절이 돌아오면 자주 입고 다녔었는데

처음의 두툼하던 옷감이 삭은 듯이 얇아져있었고 군데군데 구멍이 날 것  처럼보였다

재생하지 못하고 끝없이 소모되는 것은 결국 수명이란게 있나보다

어릴적엔 그 누군가가 낡아서 삭은 옷은 정리해줬으리라

이렇게 하루하루 홀로서서 간다는게 느껴지는 날에 장마비까지 주룩주룩...

단지 10년일 뿐인데 좀 더 버텨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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