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만나러 가고 싶습니다"

2007-10-24

 

#사막#

어느때 부터인가 아무것도 없는 모래뿐인 사막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곳에 가면 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젋은 시절 치기어린 생각에

마음을 어느 황량한 사막에 붙어버리고 말았거든요

 

#장대비#

한여름 갑자기 주위가 어두워지며 쏟아지는 장대비를 사랑합니다

머리통이 멍해질정도로 두드려 맞다보면

주위의 모든 소음을 삼켜버릴 정도로 강한 장대비 속이라면

나와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헤비메탈#

귓구멍이 터질정도로 이어폰을 쑤셔넣고

쇳소리 끼익대는 지하철 객차안에서

볼륨을 높이고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질 수 있다면

아무도 기억나지 않는 대도시의 얼굴없는 사람들

순간 멍해진 그때 웬지 모르게 맘이 편해지며 나는 나를 찾는다

 

#무음#

발끝에 온신경을 모으고

머리털 바짝세우고 다음 동작을 그린다

긴장의 한곡이 끝나고

정적의 순간이 찾아오면

나를 추스린다

 

 

#ps#

요즘 이상스레 언데드 같은 삶을 살고 있네요

죽음의 안식을 박탈당한자

내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내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구심점이 없어진듯한

“네이놈! 네가 누구냐!”

Dive into myself!

느긋하게 좀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한 것 같네요

Copyright (c) 2002 Taiho, All rights reserved.
http://www.tai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