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회

2007.05-15

매번 기로에 설 때마다 망설여 진다.

두가지 모습이 있고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는 부정된다.

대부분의 경우는 기억되지 못한채 잊혀지지만 어떨 때는 부정된 그가 그리워 질 때도 있다.

그리움이 반복되고 켜켜이 쌓여 응어리지고 몽울되면 세세한 이목구비마저 그릴 수 있다.

그래서 후회는 부정된 자신에의 그리움이라고 한다.

주말내내 내린비로 유달리 맑고 고운날

완벽하게 한건의 업무를 끝내고 만족해하며 창문을 열고

커피와 함께 바람을 마시다가 갑자기 잔을 떨어트리고 말았다.

"쾅"

돌연 백만스물네번째로 부정되었던 그에 대한 그림움이... 격한 후회가...

이렇게 완벽한데 왜 갑자기...

"제기럴..."

 


2003-5-24

이영도님은 "후회는 부정된 자신에의 그리움" 이라고 했다. 쉽게 그려보면 이렇다.

과거의 어느시점에서 부정돼 버린 나 자신. 또 그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 그렇다고 후회가 나쁘지만은 않다. 후회는 최상의 안주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끔 "후회 = 어둠의 자식 = 이공계의 현실"이 되어비리기도 하지만. 뭐 그게 꼭 그리 나쁘지 많은 않다.

아 봄비가 내리는 고나 ㅠ.ㅠ

Copyright (c) 2002 Taiho, All rights reserved.
http://www.tai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