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밀부품의 품질보증

2002-9-12

정밀부품(기계/전자 및 대부분의 고부가가치 공산품)의 경우는 물건 그 자체보다는 함께 동봉되는 문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문서에는 물건을 만들기 위해 구매한 원자재의 종류 및 관련 SPEC부터 가공방법 및 문제해결 등을 포함한다. 물론 모든 가공/문제수정은 어떠한 인증된 표준(ISO 등등)에 의거해야 한다. 사실 문서전체 또한 어떠한 표준에 의거하여 작성이 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이러한 작업들이 필요한 이유는 시스템 차원의 신뢰도를 산출하기 위함이다. 미국이 우주왕복선 발사할 때 성공률 99.999%라는 말을 하는 걸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것은 각 하부부품들 및 그 구성을 가지고 복잡한(?)계산을 하여 나온 결과이다. 이 것의 기본이 되는 것이 각 부품에 동봉되어 온 문서.

이렇게 장황하게 떠드는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안되는게 이 부분이다. 물건? 정말 잘만든다. 문서화? 없다. 품질보증이 되지 않는 부품을 사서 쓸 경우 그 프로젝트의 문제발생 책임은 그 물건을 사온 사람이 전부 져야한다. 책임지기 싫어하는 높으신 분들은 절대 그런 부품 안쓴다. (나중에 책임회피할 방법이 없다) 다른말로 하면 "나는 99.99%의 인증이 되는 부품을 사서 썼는데 불가해한 이유로 실패했다" 이런말을 못하는 거다. 또 다른 애기로 하자면 외국 바이어들이 제일 먼저 요구하는게 품질보증 문서이다.

덤.

챌린저호 폭발사고는 연료가 새는걸 방지하는 O-Ring을 잘못썻기 때문이다. 자동막힘(Self Sealing)이 되는 크기의 O Ring을 사용해야 되는데 그것보다 좀 작은걸 써서 폭발한 것이다. 물론 그 부품에는 하등의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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