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 오사카
아침에 일어나 대충 정리를 하고 출발했다. 어제 저녁에 너무 많이 먹은 탓인지 배가 고프지 않아 아침을 제꼈다. 오늘은 오사카 아쿠아리움(Aquarium, 해양관)을 보러 가기로 했다. 숙소를 나와서 걷는데 출근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반 바지를 입고 모자를 쓴 귀여운 애들 *.*;;

(출근하는
아이들, 오사카 +O+)
간사이 패스를 어제까지 다 써 버려서 오늘부터는 교통비가 현금으로 써야했다. 지하철을 타고 아쿠아리움이 있는 오사카항역으로 가야되었는데 발권기 앞에서 버벅댔다. 우리나라에서 하던대로 버튼을 누르고 적힌 돈을 넣으려 했는데 버튼을 아무리 눌려도 기계는 무뚝뚝 ._.a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도와주셨는데 가만보니 일단 돈을 넣어야 되는 것이었다. 돈을 넣으면 발권가능한 금액의 불이 주루룩 들어오는데 (만약 300엔을 넣으면 210, 220, 230... 280 이런 버튼의 불이 들어온다) 오사카항 까지 270엔이었으므로 270엔 버튼을 눌러서 티켓을 뽑았다. 그리고 아주머니는 자기도 그쪽 방향으로 간다고 아주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 하지만 이미 지하철 타는건 익숙한데 뭐라 말하기도 뭐하고 쫄쫄쫄 따라갔다. 내리는 역을 헤멜까 무지 걱정을 하시던데 일부러 내리기 전역을 출발하자마자 출구쪽으로 나가서 딱 서 있었더니 더 이상 뭐라고 하지는 않는다 -_-;; 일본쪽은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신경써주는 특징이 강한데 가끔은 불편하기도 ^O^;;

(문제의
지하철 티켓. 앗 이건 두 번째로 끊은거다 *.*;;)
오사카항역에 내려서 아쿠아리움 찾아가는건 편했다. 안내푯말이 잘되어 있기도 하고 워낙 멀리서도 보이니 -_-a 꼭대기까지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서 위에서 내려오면서 보는 방식이었는데 규모도 크고 볼거리도 많고 쓸만했다.

(해양관에
단체관광온 아이들. 각 단체별로 모자색깔이 틀렸는데 빨강,노랑,파랑,연두,분홍
등등등등 =.=)

(먹이주는
것도 어설프고 동물에 대한 애정이 전혀보이지 않던 직원. 아마 아르바이트 생인듯)

(프로토스의
영웅은 박정석. 이곳의 히어로는 저 상어. 떡대가 장난아님. 잘난줄 아는 듯 전나
돌아댕김)

(로리매니아의
로망 갈래머리 ._.!)
*** 특집 *** 오사카 아쿠아리움의 귀차니스트들

(역시
귀차니스트의 유희! 시체놀이!!)

(빼놓을
수 없는 늘보 가문)

(다채로운
시체놀이를 즐기는 카멜레온)

(저자세로
10분넘게 버티던 무서븐넘)

(정말
인상더러븐넘. 갈구지마오 -O-;;)

(산소발생기
위에 죽치고 앉아 꼼짝않던 엽기적인 넘)

(이넘두
절대 움직이지 않아 사진찍기 쉬웠던 넘)

(꽤
고난이도의 시체놀이에 전념중인 외계인. 지구의 귀차니즘을 연마중인 듯. May the
force be with you !!)
입장료+천엔식권의 콤비티켓을 샀는데 식권으로 점심을 먹었다. 거의 700엔짜리 점심인 셈인데 그럭저럭 괜찮았다는... 분위기도 좋고~

(식권으로
먹은 シスコセツト. 역시 입구의 음식모형을 보고 메모지에 적어가서 달라고 했다)

(밥
다먹고 아쿠아리움 옆의 작은 공원에서 항구구경을 했다. 날씨도 좋고 배도 부른
나른한 오후의 어느날)
이제 페리부두로 가서 한국으로 돌아가면 된다는 느긋한 생각을 하고 걸어다녀서 그런지 갈 때는 못보던 이상한 것이 지하철 역으로 가는 육교에 보였다. 뾰족한 똥침못 같은 것이었는데 처음엔 도둑방지?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비둘기/까마귀가 앉지 말라고 만들어둔 대공방어시설 =.=;;;

(살벌한
대공시설)
코스모스퀘어 역에서 페리선착장으로 가는 도중에 부두변 공원이 있어서 거기에 들러서 시간 때우다가 페부두로 갔다. 보딩패스를 받았는데 선실은 518호. 타고왔던 것과 같은 방이었다. 이런 세세한 것까지 신경써 주다니 고마웠다는. 정말 썰렁한 건물. 2,3층은 자판기/휴계실이라고 적혀있어서 올라가봤는데 정말 초초 적막한... 3층 휴게실에서 창밖을 보다가 어제 먹다가 남긴 캔맥주 2개를 나눠먹었다. 그러다가 졸려서 거기에서 드러누워 한잠 잤다 ._.a 아줌마들의 귀를 거슬리는 하이톤의 수다소리에 잠이 깼는데 몇 명이서 3층에 올라와 잡담중이었다. 대충 침 닦고 1층으로 내려가 역시 대충대충 출국검사(얼굴을 보지도 않는다 -_-;;)를 통과하고 승선했다. 사우나하고 저녁식사시간 방송을 듣고 밥먹고 편의점에서 안주거리 사다가 남은 꼬냑을 홀짝 댔는데 저녁 8시에 세토대교를 지난다는 방송을 듣고 마시던 잔을 들고 갑판으로 올라가서 한참 구경하다가 내려와서 엎어져 잤다. (아.. 결국 꼬냑 다 못먹고 들고왔다)
한국으로 돌아와 부산역 근처의 중국집에서 짱개먹고 기차를 타고 대전으로 돌아왔다.

(오사카항
부둣가 공원. 날씨 죠~타)

(세토대교)
[비용편] : 할인금액의 경우 원래 가격을 괄호 안에 적었습니다. 할인가격(원래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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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 에비스쵸 -> 오사카항 |
270 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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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arium(해양관)입장료+천엔식권 |
2700 엔 |
콤비티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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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 오사카항 -> 코스모스퀘어 |
230 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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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페리부두 항만세 |
400 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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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 : 펜스타정식 |
1000 엔 |
펜스타페리 |
(2002년 10월 16일 기준환율 : 1 Yen = 1011.86 Won)
ref. http://market.hankyung.com/cgibin/exrate
* 일본에서 날씨 좋은 날은 항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