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 오사카
잠을 푹 잔 덕 인지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방송으로 7시부터 8시까지 레스토랑 영업을 한다길래 사우나실에가서 샤워를 하고 아침을 먹으러 갔다. 일식/한식/양식 동일 700엔 이었기에 일식을 시켜서 먹었다. 생각보다 밥이 많이 나왔고 미소국도 그럭저럭 맛있었다. 그래도 배를 두드릴 만큼은 되지 않았지만...

(펜스타페리에서
나온 아침식사 김은 파래가 많이 들어간 것이라 좀 파랗다)
아카시 대교를 지나간다는 방송이 나와서 보러 나갔다. (이 부분이 식사전인지 후인지 헤깔림 =.=) 커다란 해협에 기둥은 단 두 개. 딥다큰 다리였다. 그 밑을 유유히 지나갔다는... 정말 빅사이즈의 현수교.

(아카시
대교. 두 개의 기둥은 철제로 보이던데 어케 만들었는지 정말 궁금. 조그만해 보이는
철봉(?)들은 대형버스 3, 4개 보다 크다)

(자판기에서
FIRE라고 적힌 캔이 궁금해서 뽑아마셔 봤는데 블랙커피였다 @_@...)
오사카항에 도착하고 출구에 줄을 서고 있는데 일본 세관원이 들어오더니 면세품 가계에 장부/물건을 일일이 살펴보고 가계 입구에 봉인을 붙였다. 아마 정박중에 물건을 반입하지 못하게 하려는 듯.

(면세품
가계에 붙은 세관봉인)
역시 허덥한 세관검사를 통과하고 또 대충대충 입국심사를 지나서 (일본어를 몰라도 상관없다. 펜스타페리 승무원이 입국심사대 근처에 대기하고 있다가 통역을 해줌) 오사카 항에 내렸다. (역시 공항쪽보다는 항구쪽이 대충대충 ._.) 한국쪽이 떠나는 배가 많아서 인지 모르겠지만 오사카항 쪽의 터미널은 썰~렁 -_-;; 면세점도 없고 창구도 조그맣고 사람도 없고. 밖으로 나오면 더 썰렁한 *.*;; 나와서 도료표지판을 따라 남서쪽 코스모스퀘어로 향했다. 월요일 인데 공휴일인 모양이었다(일본은 일요일과 공휴일이 겹치면 다음날 월요일날 논다. 그래서 공휴일이 일요일 이었는지 아니면 월요일인지 헤깔림) 광장에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었는데 입장료를 300엔 받길래 밖에서 구경했다. (시간도 부족하긴 했음) 그리고 코스모스퀘어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코스모스퀘어
광장의 벼룩시장)

(코스모스퀘어
역. 일본쪽의 항구는 상당히 개방적이고 경치도 좋았는데. 군사시설이다 뭐다해서
해안접근 자체가 힘들고 또 곳곳에 철조망, 검색 시설 등등으로 꽉차있는 우리나라에
비하면 틀린... 뒤쪽은 항구근처 공원이다)
간사이지역 프리패스 2일권을 개시하고(그냥 개찰구에 넣으면 뒤에 날짜가 찍힌다. 연속한 날짜를 쓸필요도 없다. 여하간 2일을 선택적으로 사용가능) 지하철을 타고 숙소인 민박으로 찾아갔다. 도착하고 보니 민박이라기 보다는 여관 같은 분위기(?). 원룸 스타일의 방에 4명씩 자는 방식. 샤워/화장실과 조리시설이 갖춰져 있다. 방은 2명이 쓰기엔 넓고 4명이 쓰기엔 조금 좁아보였다. 여하튼 비수기의 특권으로 2명이서 방하나를 썼는데 넓직하고 간섭도 없어서 괜찮았다. 가방에서 무거운 것 다 꺼내놓고 가볍게 출발~

(간사이패스.
사용하는 날 처음 개찰시 날짜기 찍힌다. 사용일에 한해 각종 입장료 할인 혜택도
있다.)

(오사카
모 민박집)
점심시간이기에 민박집 앞에 있는 동네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쥔장은 소고기덮밥 친구는 계란덮밥을 먹었다. 들어가면 냉수한잔을 주고 뭘 시킬거냐고 묻는데 가계밖에 적힌 차림표를 적어가서 그걸 보여줬더니 알아서 주더라는 ^^; 사이즈가 여러개가 있는데 쥔장은 대짜로 친구는 보통으로 시켰다. 그리고 조금 기다리니 떨렁 밥그릇 하나를 주고 끝~ 역시 적당히 먹으면 된다. =.= 아참 이곳은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이었다. 식당이 24시간이라... 뭐 그렇단 거다.

(친구가
먹은 오야코동, oyako-don. 닭이랑 계란이 섞인 덥밥. 한자로하면 親子井. 부모와
자식을 먹는다는 재밌는 작명법 ._.;;;)
지하철을 타고 오사카성으로 향했다. Tanimachi-yonchome역에서 내려서 걸어갔는데 가는길에 머찐 빌딩이 보였다. 일본에는 현대건축 쪽으로 괜찮은 것이 많아서 그쪽 방면으로 많은 사람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론리플레닛 일본편에도 건축 쪽으로 상당한 면이 할애되어 있슴)

(오사카성으로
가는 길에 있던 빌딩)
휴일이라 그런지 오사카성엔 사람들이 많았다. 성 앞쪽의 넓은 공원에서 휘적거리다가 오사카성 천수각으로 올라갔다. 천수각은 입장료를 받았는데 간사이패스로 100엔 할인해서 들어갔다. 지금의 오사카성은 오리지널이 아닌 콘크리트 건물인데 (겉은 번드르르 하다 -_-++) 각 층마다 전시물이 꽉 차 있다. 꼭대기로 가면 전망이 좋은데 떨어지지 말라고 그물을 쳐놔서리 =.=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일본정부도 국민을 물가에 내놓은 어린애 같이 생각하는 듯 -O-;; 아 그리고 오사카성 안에 금으로 도배한 방이 있다. 차 마시는 조그만 방인데 역시 권력이란 거슨 ._.a 천수각을 보고 오사카성을 동쪽으로 빠져나왔다. 가이드북에 적힌대로면 일요일에 이쪽 방면으로 젊은이들이 길거리 공연을 많이 한다고 한다. 그리고 추가로 적히길 음악은 형편없는데 벅적대는 사람들 구경하기는 좋다고... 어제가 일요일 이었지만 오늘은 휴일이므로! 가봤는데! 역시나 썰렁 =o= 그리고 저글링을 하는 외국인 주위에 사람들이 그럭저럭 모여있어서 저글링도 구경하고 사람들도 구경하고~

(좌측
: 오사카성 앞 공원, 우측 : 금떵어리 방 *.*)

(저글링
하는 외국인. 앞에 돈 받는 그릇이 없어서 의아해 했는데 끝까지 보질 않아서 저
사람 의도가 뭔지는 파악 못해씀 @_@)
오사카성에서 JR오사카성역으로 가는데 중간에 이상한 텐트촌을 지나게 되었다. 굉장히 지저분하고 거기 있는 사람들 눈빛도 살벌하던데 상당히 소름 돋히는 지역이었다. 뭔가 사연이 있는듯!

(살벌했던
기억이 남은 오사카성 근처의 텐트촌)
JR오사카성 역 근처로 오니 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면서 분위기가 환해졌다. 그런데 젊은이들이 떼거지로 나오는게 아닌가! 게다가 대부분이 아가씨 @_@!! 오옷 *.*;; 근방에 번화가가 없는데... 그래서 그들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같이 움직여 봤다. 조금 가니 오사카성 콘서트홀이 나오고 그 앞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먹거리 파는 노점상도 북적북적. 사람구경도 하고 사진도 몇장찍고. 알고보니 무슨 락공연이 있는 것 같았다.

(JR역으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젊은이들)

(거리를
메운 청춘!)

(특이한
복장 *.* 그리고 오늘 참석한 사람들은 대부분 해바라기를 들고 있었다. 우리나라
팬클럽들이 사용하는 색색의 풍선 같은거랑 비슷한 듯)
젊은 아가씨들 구경에 잠시 빠진 넋을 추스리고 오사카 비지니스파크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지금까지 길찾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었는데 이번엔 좀 헤메는 ㅠ.ㅠ 지하철역 표시가 쬐끄매서 찾는데 정말 고생했다는 흑흑. 헤메다가 주방기기 쇼룸(show room)을 발견했는데 이미 폐장시간이라서 쩝. 미로같은 빌딩속을 헤메고 다니는 것도 꽤 재미있었다.
(이
지하철역을 찾느라 엄청 고생했다는 ㅠ.ㅠ)
번화가인 신사이바시로 향했는데 지하철역을 나오니 이미 해가 져 버렸다. 중심가 거리엔 자전거가 끝도없이 주차해 있었는데 좀 특이했다. 이러한 번화가 뿐만 아니라 지하철역 출구라든지 정말 곳곳에서 자전거를 볼 수 있고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정말 많았다. 아마 어지간한 거리는 대부분 자전거를 사용하는 듯 싶었다. 아마도 한사람이 자전거 몇대씩은 가지고 쓰는 듯. 교통비가 워낙 비싸니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는 듯 싶었다. 특히 주택지 길거리로 가면 걸어다니는 사람보다 자전거 타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는.

(신사이바시
중심가 거리. 자전거가 끝도 없이 이어진다)
신사이바시에서 젊은이들이 모이는 아메리카무라(미국마을?)로 갔다. 이곳의 핵심은 삼각형의 콘크리트 공원인데 거기에 앉아서 젊은이들 구경. 거리구경을 했는데 꽤 많은 애들이 군것질로 이상한 것을 먹고 있었다. 공원근처를 한 바퀴 휙 돌아보니 그걸 파는 가계를 발견할 수 있었다. 다코야키 11개짜리를 사들고 청춘들 사이에 섞여서 맛있게 먹었다.

(아메리카무라
중앙에 있는 콘크리트 공원에서)

(다코야키.
문어를 썰어서 만든 동그랑땡 같은건데 돈가스 소스를 얹어서 먹으며 맛있다. 길거리에
쪼그리고 앉아서 이걸 먹고 있는 애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슬슬 저녁시간이 늦어져서 밥을 먹으로 도톰보리로 향했다. 가이드북의 "일본의음식편"을 펴놓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일본식 부침개(?)라고 할 수 있는 오코노미야키(Okonomiyaki)를 먹으러 갔다. 치보(chibo, 千房)라는데를 찾아갔다.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는데 15분쯤 기다리니 3층으로 가라고 하길래 올라가서 먹었다.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볼 수 있었는데 버벅대니까 영어로 된 것을 주더라는 ^_^;; 친구한테 한번 대접할 일이 있어서 900엔짜리 말고 제일비싼 스페셜을 시켰다(2300엔). 그리고 맥주는 어디서 맛있다고 들은 삿포로 맥주를 시켰다(1잔에 570엔) 아마 삿포로가 추운 훗카이도 지방의 큰 도시였던 것 같은데 물이 좋은 지역에서 나는 맥주인 듯 싶었다. 그리고 뒷맛이 좀 강했다.

(도톰보리
거리)

(철판에서
요리를 해서 갖다준다. 요리하는걸 보면서 먹을 수도 있고 별도 테이블에서 먹을
수도 있다)

(자리마다
철판이 있는데 재료만 가져다 주고 직접 해먹는 방식의 가계도 있다고 한다)

(일본특유의
맵지도 짜지도 않은 달짝지근한 음식. 션한 맥주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나와 도톰보리 거리를 구경하다가 덴덴타운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시간이 늦어서 대부분의 가계는 문을 닫았는데 어느 서점은 새벽2시까지 영업을 했다. 만화/잡지를 파는 곳이었는데 2층은 동인지 전문 매장!! 오오오 ^,.^; 재밌게 구경하고 숙소로 향했다.

(동인지!를
파는 서점)
숙소근처에 99엔샵이 있어서 음료수와 내일아침에 먹을꺼리를 샀다. 신라면2개와 햇반 그리고 바나나와 녹차 등등. 1리터짜리 밀크커피가 99엔 이었는데 이것은 아마 우리나라보다 더 싼 것 같다는... 가끔보면 먹거리 중엔 우리나라보다 싼 경우가 많은 것 같았다. 낮에 다니며 음료수를 많이 먹지 않아서인지 음료수가 끝도 없이 들어갔다. 그리고 꼬냑을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티브이를 봤는데 저녁 늦은 시간에 야한 프로가 나올 줄 알았는데! 새벽 2시까지 않나오더라는 ㅠ.ㅠ;; 덕분에 화염을 다루는 에스퍼(?) 관련 드라마를 봤다는... 여주인공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는... 그리고 그 프로 중간중간에 광고가 무지하게 많았던 기억이. 결국은 그 프로그램을 다 보고 잤다.
[비용편] : 할인금액의 경우 원래 가격을 괄호 안에 적었습니다. 할인가격(원래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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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 (일본식) |
700 엔 |
펜스타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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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꾸동 (Big Size) |
440 엔 |
24시간 식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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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 입장료 |
500(600) 엔 |
간사이패스 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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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코야끼 |
300 엔 |
11개, 아메리카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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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노미야키(스페샬) + 삿보르맥주 * 2 |
3612 엔 |
2300+570*2, 치보(chi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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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엔샵(음료수, 아침거리) |
935 엔 |
2인분 |
(2002년 10월 14일 기준환율 : 1 Yen = 1016.65 Won)
ref. http://market.hankyung.com/cgibin/exrate
* 메누리 메누리 하던 광고가 뇌리에 박혀 버린 ._.a 클레이 애니메이션 이었는데 어떤 영주가 메누리 메누리 라고 중얼댈때 마침 암살하러 온 자객이 그걸 따라하다가 그 소리를 듣고 영주가 그쪽으로 창을 쑤시는데 갑자기 참새가 나와 짹짹 거리는 뭐 그런 내용의 초난강 난해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