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 부산 국제페리부두 -> 오사카
대전에서 아침에 기차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했다. 12시반 정도에 도착. 배는 4시에 출발하지만 이런 저런 수속을 해야하기 때문에 2시전에는 도착하는게 좋다는 애기를 들었던 터라 서둘러 국제부두로 향했다. 국제부두는 부산역에서 지하철로 1코스 남포동 쪽으로 가면 있는 중앙동역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지하철역 출구 근처에 붙은 지도를 보고 적당히 찾아가면 되구요 귀찮으면 파도소리와 짠내를 쫓아가도 되요 ^^;
동행 하기로 한 친구와 만나서 근처 편의점에 들러 저녁거리를 사들고 부두로 향했습니다. 오사카행 페리를 보딩패스를 받으러 창구로 갔습니다. 이미 예매했다고 하고 여권을 보여주니 여권번호를 보고 예약한 승선권을 줍디다. 이때 항만이용료를 내야하구요. 친구는 환전을 안했기에 1층에 있는 부산은행에서 했습니다. (일요일에도 영업을 하는군요) 환전후 라면을 사먹고 캔커피도 뽑아먹고 딩가딩가 하다가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2층에서 출입국카드를 작성하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와서 환전을 했냐고 물어보더군요. 아마 암환전상(어감이 -_-;;) 같은데 이미 환전을 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깝더군요 그 할아버지한테 환전하면 훨 싼데 ㅠ.ㅠ 일본엔화는 가짜가 없어서 저렇게 사설환전하기 좋죠 우리나라 돈처럼 밝은곳에 비치면 그림이 나타납니다.)
2시 20분정도부터 승선을 하더군요 (역시 승질급한 사람들 -_-a) 비행기 탈 때와는 비교도 안되는 초헐렁한 검색 -O-;;; 비행기 탈 때와 틀린점은 짐의 무게제한이 없구요(당연한거 아닌가 ._.+)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짐을 따로 붙이지 않습니다. 또한 비행기 납치보다 우주 어려운게 선박이기 때문에 스위스나이프, 손톱깍기 이런거 당근 체크하지도 않구요. 사시미칼 -_-;; 내지는 총기류 이런 것만 없으면 걍 패스입니다. 금속탐지기의 경우에도 널널세팅이라서 어지간한건 걸리지도 않습니다. (공항의 경우는 혁대 버클도 걸려서 귀차니스트 쥔장의 경우는 혁대를 미리 풀어놓고 검색대를 통과했다는... 삑 소리 안나면 몸수색을 하지도 않죠)
제가 승선한 배는 펜스타페리로 오사카까지 한방에 갑니다. 제가 끊은건 4인실 도미토리 스타일의 스탠다드 룸. (마룻바닥 2등실이 없는 것 같더군요. 선내 안내도 상에는 있는 것 같이 보였는데) 그래서 선내 복도는 그림과 같습니다. 복도양쪽으로 방이 있는. 안내데스크에서 보딩패스를 보여주고 방열쇠를 들고 518호를 찾아갔습니다.

(왼쪽은
복도구요. 오른쪽 그림은 선실을 찍은겁니다. 저런 2층 침대가 반대쪽에도 있구요
가운데 탁자가 있어요. 넓이는 쿠셋보다 훨 넓습니다. 침구는 매번 세탁하는지 깨끗하더군요.
이불색깔이 칙칙해 보이는데 불에 타지 않는 재질로 만들다보니 그렇게 된 듯 싶더군요.
잘 살펴보면 Nonflamable 우짜고 저짜고 적혀있습니다)
승무원의 애기로는 4인실이니 나머지 사람이 올 때까지 방문을 잠그지 말라고 하던데 결국 4시 출항까지 아무도 안오더군요 -_-;; 다음날 오사카에 내릴 때 보니까 승객이 30명도 안됐다는 -_-;; (최대 승객수용 500여명) 덕분에 무지 편하게 지냈습니다. 각 침대마다 커텐을 칠 수 있는데 중간에 자석이 있어서 양쪽을 붙이면 완전히 안보이는 ~.~;; 요즘같은 비수기 말고 성수기에 여러사람이 같은 방을 쓸 때 일찍 자기위해 닫아놓으면 불빛이 들어오지 않아서 좋을 듯 싶네요.

(침대
커튼 양쪽에 붙은 자석. 소소한 것에 신경을 =.=)
일단 짐을 대충 던져놓고 방문을 잠그고 선내를 구경하러 다녔습니다. (스탠다드룸의 경우 안쪽에선 잠글 수 없습니다. 대신 밖에선 잠글 수 있죠. 잘 때는 적당히 알아서 문단속 하심됩니다. 저희의 경우는 문틈에 열쇠를 꽂아뒀는데 잘 열리지 않더군요. 그리고 열쇠가 떨어질 위치에 병이나 캔 같은걸 뒀구요. 힘들 게 문을 열어도 시끄러워져서 깨게되죠)
선내 시설은 라운지, 카페, 식당, 편의점, 면세점(주류, 담배, 화장품) 그리고 자판기. 자판기는 엔화로 되있구요 면세점/편의점/식당 같은데서는 한국돈도 받습니다. 자판기에서 캔맥주를 뽑아들고 갑판으로 올라갔습니다.

(자판기.
우리나라랑 틀린점은 커피의 종류가 다양하단거 같네요. 하단의 중간에 있는 FIRE라고
적힌 검정캔이 블랙커피입니다. 아마 우리나라에는 블랙커피가 캔으로 나온게 없죠?
대부분 다방커피의 캔버전 -_-;;)

(저기
떠나가는 배~ 거친 바다 외로이~ 네 구시대 노래입니다 ^_^;; 부산항의 경우는 사진촬영을
할 수 없습니다. 공개적으로 올리기 힘들단 거죠. 그래서 공해에서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
아 우경국가 ㅠ.ㅠ)

(해질
때까지 갑판에 있었네요. 바다에서 보는 노을도 괜찮습니다. 시야를 가로막는 그
무엇도 없기에 약간 어색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선실로 돌아와 저녁을 먹었습니다. 편의점에서 미리사둔 삼각김밥과 우유를 먹었습니다. 다 먹고 나서도 허전한 -_-;; 그래서 가방에 있던 컵라면도 꺼내서 먹었습니다. (식당에 가시면 뜨거운 물이 나오는 정수기가 있습니다)

적은 승무원으로 이리저리 돌리는 모양이었는데 오후 7시30분에 식당을 마치고 면세점을 열더군요. (그 전에는 면세점에서 물건 살 수 없습니다.) 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꼬냑을 한병 샀습니다(꼬냑은 포도주를 증류한거라죠?) 친구가 편의점에서 안주와 종이컵을 사줘서 선실로 돌아와 부어라 마셔라 *.*;;

(위스키는
목에서 넘어갈 때 활활 타는데 꼬냑은 상당히 부드럽더군요. 헤네시입니다)
사우나가 공짜이기에 슬슬 샤워도구 챙겨들고 갔습니다. 20여명의 승객중에 남자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였는데 역시나 아무도 없는 사우나실. 이것저것 내부촬영도
하고 첨벙첨벙 신나게 놀았습니다. 그리고 바깥을 볼 수 있는 커다란 창문도 있는데
밤에 보는 일본 해안의 야경도 좋더군요. 아 그리고 탕에 있는데 문이 드르르륵 쿵!
하는 소리가 나서 누가 오는줄 알았는데 혼자서 그러더라는 -o-;; 보니까 문을 닫는
부분이 고장나서 배가 회전을 하거나 방향 바꿀 때마다 혼자서 열렸다 닫혔다하는
아아 무셔버 ^O^
(추가로 사우나실 락커에 잠금장치가 없습니다. 대충 중요한건
선실에 두고 문을 잠그고 나오는게 나을 것 같네요. 귀중품은 카운터에 맡기셔두
될듯)

(머시께~)

(뜨뜻한
탕에 누워 지나가는 배 구경. 가끔 나타나는 작은 항구 구경)

(초
썰렁한 사우나실)
뜨뜻한 탕에서 몸풀고 나오니 잠이 잘오는군요. 침대도 편했구요. 덕분에 쿨쿨쿨 Z.z
[비용편] : 할인금액의 경우 원래 가격을 괄호 안에 적었습니다. 할인가격(원래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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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이용료 |
2,100 원 |
부산국제부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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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 라면 |
3,000 원 |
부산국제부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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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커피 |
700 원 |
국제부두 자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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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맥주 500 mL |
300 엔 |
펜스타페리 자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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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nessy Fine cognac 700 mL |
4,000 엔 |
선내 면세점 |
(2002년 10월 13일 기준환율 : 1 Yen = 1016.77 Won)
ref. http://market.hankyung.com/cgibin/exrate
* 역시 여행은 비수기가 짱이라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