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사태와 나와바리

2003-3-16

나와바리란 일본어로 지역? 구역? 뭐 이런 뜻이다. 요즘 SK의 위기는 문어발식 확장 또는 자신의 나와바리를 넘어선 오바질(?) 때문이다.

나와바리를 넘어서면 왜 위험하냐? 한발짝 한발짝이 삽질의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예를 한번 들어보자. SK Global이 밖에서 어떤일을 하는데 외국은행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하자. 이때 그 일을 쉽게 처리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다. 한국과 같은 경우는 정부의 입김이 모든 은행에 강하게 작용하니 정부관료만 잘 구스르면 될테고 스위스 같이 분권이 잘된 나라의 경우는 그 은행을 상대로 직접 담판에 나서는게 나을 것이다. 만약 스위스 은행을 상대로 정부고위관료에 투자(?)를 하는 삽질을 할 경우 쓸데 없는데 돈을 투자(?) 하는게 되고 장사는 계속 밑질 수 밖에없다. 이런게 경험이고 경력이고 나와바리 라는 게다. 거기다가 한술 더 떠서 잘못을 맘놓고 위쪽에 얘기할 수 없는 회사 분위기라면? 더 볼 것도 없다. 남은건 시간이 해결(?)해 주길 기다릴뿐.

예를 한 개 더 들어보자. 내가 어떤 자동판매기를 만들었다고 하자 이걸 전국에 깔아야겠는데 어떻게 해야할까? 롯데호텔같은 경우는 중앙집권이 잘 되 있으므로 중앙 영업부와 얘기를 해서 전국 지점에 공문 한 장만 쫙 돌리면 해결 되겠지? 내용은 "각각의 매장은 1제곱미터의 공간을 비워서 XX제품의 자판기를 설치한다" 물론 전국의 사립대학 구내에 자판기를 깔아보려면 이때는 각 대학별로 담판을 지어야 한다. 이때 물론 어느 누구와 얘기를 할건지가 성공과 비용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하겠다.

어디에 정유소를 세울지 어디에 핸드폰 전파중계국을 세울지는 누구보다 잘 아는넘들이 괜히 딴 짓하다가 피박을 덮어쓴 뭐 그런 분위기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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