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5-24
명품이란 물건 그 자체와 그 사용법까지 관련된 통칭이다.
구찌핸드백을 들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뭘 먹더라도 핸드백을 다루는 에티켓이라든지 예절이 엉망이면
써빙하는 웨이터의 눈엔 그것은 시중 싸구려 핸드백과 다를바가 없이 보일 것이다.
물론 그 사람도 그리 비싸게 보이진 않을테고.
백만스물한번째 날, 백만스물두
번째 날... 아 잊어 버렸다 하루, 이틀, 사흘... 구형 컴퓨터라도 잘세팅해서 리눅스깔아서
다운안되는(맛가지 않는) 무적~ 라우터로 잘 쓰고 있다면 그건 명품인거다. 최신형
컴퓨터 32배속 씨디롬인데 CD 한 장 복사하는데 10분 걸리면 그건 명품이라고 하긴
곤란하다.
책 또한 마찬가지라는건 두말할 나위 없고 비디오방 아저씨가 옆에두고
짬짬이 보는 대중소설은 국회도서관 서고에 보관된 아무도 빌려보지 않는 하드커버
정치서적 보다 훨씬 명품이고 명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