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집

사람은 어려움에 처하면 파라다이스(천국)을 꿈꾼다고 했던가... 집앞 빈터에 건물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땅에 철근 박고 공굴친다고 망치로 땅땅땅 대형차들이 와따가따 난장판이다 ㅠ.ㅠ 좋은집이란 어떤걸까 공상에 빠진다.

1. 조용해야 한다. - 일요일 아침의 단잠을 깨우는 소음은 ㅜㅜ
2. 물이 잘나와야 한다 - 수돗물 잘나오는거 이거 복이다
3. 교통이 좋아야한다 - 버스타면 대부분 다 갈 수 있는곳 지하철 가까운 곳 등등
4. 주차여건이 좋은 곳 - 집근처에 공터가 많다든지 골목이 넓어 양쪽 주차가 된다든지
5. 통풍이 잘되는 곳 - 더운 여름이라도 창문만 열면 바람이 솔솔 통풍 쥑이는 집
6. 집값이 싼곳 - 이건 집을 얻을 때 뿐만이 아니라 급하게 집을 뺄 경우 뼈저리게 체험하게된다
7. 따뜻한 집 - 어설프게 마감처리된 집은 난방비가 밑빠진 독일뿐더러 그렇게 때도 따뜻하지 않다
8. 학군이 좋아야한다 - 애가진 사람은 잘 알꺼루
9. 치안이 좋아야한다 - 신문 사회면에 자기동네 이름이 자주 나온다면?
10. 근처에 쓸 만한 상가가 있다 - 너무 번화가도 안좋지만 허허벌판에 슈퍼하나만 있다면 그건 좀 =.=;
11. 직장과 적당한 거리 - 직장이 너무 멀어서 출퇴근 와따가따 4시간 이러면 피곤하다. 그렇다고 넘 가까우면 그것도 좀 그렇다.
12. 적당한 면적 - 사는 사람수에 비해 너무 좁으면 분노게이지가 상승한다
13. 고속인터넷망이 가능한곳 - 필수다 *.*;;;
14. 법적으로 안전한곳 - 아파트가 최고이고 연립주택/빌라는 될 수 있으면 피하라. 문제생기면 피곤해진다.
15. 공기가 맑은 곳 - 양복에 넥타이 졸라매고 있을땐 몰라두 런닝에 츄리닝입고 탁한 공기속에서 버티기는 힘들다.
16. 각종편의시실이 가깝다 - 관공서, 은행, 우체국, 경찰서, 할인마트, 체육관, 취미시설 등등

뭐 언제나 중요한건 쇼당이다. 자기에게 가장 중요한 것에 승부를 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