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매 끼니를 해결하다 느낀건데 식사에서 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꽤 된다.
원시시대에는 곡식을 가루내어 물에 불려서 먹었는지 모르겠지만 꽤 오래전부터 유럽쪽은 빵을 만들어 먹은 것 같다. 그런데 이 빵이란게 꽤 건조한 음식이어서 무언가 마실 게 필요하다. 이렇게 식사 때 항상 무언가를 같이 마셨을 껀데 이 습관이란게 무서운 것이라 건조하지 않은 고기요리를 먹어도 와인이라든지 맥주같은 것을 먹는 듯 하다. 정체성과 연관된 것이어서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듯 하다. 즉 유럽에서는 음식에서 음료수라는 게 엄연히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대부분 따로 주문을 한다.
동양의 경우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쌀을 끓여서 뜸을 들여 밥을 만들어 먹었다. 반찬은 김치를 먹고 항상 국이 따라다녔다. 즉 별도의 음료가 사실 필요없다. 그러므로 밥을 먹으면서가 아닌 다 먹고난 후 숭늉을 먹던지 막걸리를 걸치던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