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8월 9일

일정 : 짤스브루크 -> 뮌헨

새벽 7시에 일어났다. 체크아웃을 한 후 뮌헨가는 기차를 탔는데 2등석칸에 타서 기차 7량을 걸어가 1등석에 안착했다. 2등석은 컴파트먼트였는데 1등석은 오픈살롱의 형태였다. 널찍하게 자리잡고 가는데 가족이랑 온 한국 아줌마가 와서 말걸길래 30분 정도 애기했다.

뮌헨에 내려 역근처 여행안내소에서 방잡고 거기서 3분 걸어가 호텔에 도착했는데 청소중이라 10분정도 기다리고 10:40분에 투숙했다. 이 호텔(Marco Polo)의 리셉션에 있던 할아버지의 당당함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 카운터 구석을 잘보면 안내사항이 한글로 적혀있는게 보인다. 한국인들이 자주 오나보다. 다시 여행안내소로 가서 웰컴카드를 산 후 바로 옆 공원벤치에 앉아서 오늘 어데갈까 고민하다가 11:00에 출발했다. 그리곤 웬종일 걸었다 ^^*

아멕스에서 300유로 환전했는데 50유로 2장이랑 20유로짜리 10장을 준다. 아저씨 짱! 아멕스 바로 옆에 호텔이 있고 거기에 나이트 클럽이 있었는데 다음번의 테마는 "전유럽 나이트 기행" 이런게 어떨까 하는 잡생각을 하다가. 이런저런 교회랑 시내거리를 휩쓸고 다니다가 바나나 1키로를 1유로에 파는 과일상이 있길래 그걸로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3시경에 시립박물관에 갔다. 의상, 춤추는인형, 뮌현의 역사(모형도 있다), 인형의 집, 인형연극, 악기, 독일인 가정의 세간살이 전시 등이 있었는데 시립박물관은 역시 나를 실망시킨 적이 없는 것 같다. 역시 시청박물관이란 인기가 없는 모양으로 4층 악기 전시실은 나 혼자 돌아다녔다. 어떤 작업자가 멜빵바지!를 입고 악기를 배열하고 있었는데 컴퓨터 딸린 커다란 레이저 위치제어 장치로 정확한 위치를 재가며 자리를 정하고 있었다(무셔븐 독일넘들)

5:40분에 나와서 Alois라는 음식점(?)을 구경했는데 이런 저런 음식을 파는 조그만 가계들이 모인 백화점이라고 보면된다. 배가고파서 인지 눈이 핑핑 돌아갔는데 맛있어 보이는 샐러드 3개를 사들고 나와서 그 앞 공원에 앉아서 먹었다. 오오 맛있다 @_@;;;

역으로 돌아와 물을 사고 인터넷 일주일 패스를 끊고 눈새를 봤다(조회수 30일 때 봤다!) 스위스는 물가가 비싸다는 경고(?)를 수차례 들었기에 가이드 북을 보고 스위스 전일정 숙소예약을 했는데 전부다 신용카드번호를 필요로 하네요. 어떤곳은 약간의 보증급을 결재하기도 하고 어느곳은 보증을 위해서 번호를 요구하네요. 신용카드 없으면 예약도 못하는 시대군요 *.*;; (제네바 3일, 인터라켄 2일 전부 유스호스텔로 예약했습니다. 스위스라고 그렇게 비싸진 않네요)

아참 시청박물관에 롤러코스터 코너가 있었는데 유럽의 유명한 롤러코스터들의 모형이 있었고 작동원리등을 설명해 놓은 패널들이 있었다. 다음의 그림이랑 비슷한 패널이 있었는데(원래은 수식이 잔뜩있다) 앞쪽이 재밌는 이유가 설명이 될려나?

(그림설명 : 오른쪽의 경우는 자체무계로 인해서 이미 원심가속이 상당부분 줄어 버린다)

[비용편]  : 할인금액의 경우 원래 가격을 괄호 안에 적었습니다. 할인가격(원래가격)

(2002년 8월 9일 기준환율 : 1 Euro = 1164.69 Won)
ref. http://market.hankyung.com/cgibin/exr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