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상승에 대하여

2002-8-31

- 개미들이 부동산해서 돈 못버는 이유

비행기타고 들어오면서 신문을 겅짜 *.* 로 주길래 대충 보는데 요즘 서울쪽 집값이 장난아니게 오르는거 같이 보였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집값은 오르는데 거래는 없다? 너무뻔한 전형적인 작전(?)에 웃음이 푸하하

우리나라의 경우 보통 부동산의 매매는 보합세 즉 가격변동이 적을 때 활발히 이루어 진다. 한참 가격이 오를 때나 가격이 내릴 때의 경우는 급한 매물이 아니고서는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그 후 찾아오는 가격변동이 적을 때에 대부분의 거래가 이루어진다. 이렇게 되는 현상은 대부분의 부동산을 극소수 몇 명이 보유하고 있기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사실 우리나라 상위 몇%가 나라전체의 돈을 거의 다 가지고 있다는거 다 알것이다)

요즘 증시가 시들하자 큰 손들이 집값을 올리기로 했나부다. 거래는 하지 않고 내놓는 집 가격을 올려 버리는 거다. 대부분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 정부가 그렇다고 집을 막 지어서 공급한다? 어차피 그런집들도 대부분 돈의 여유있는 큰손들 몫으로 돌아가는거야 뻔한 일이고. 그러면 아무도 집을 안산다고? 그러면 전세값도 올려 버리지뭐. 어차피 대부분의 집을 가지고 있는데 그정도야 뭐 껌이쥥. 어차피 급한돈이 필요한 사람들도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정부가 각종대책을 마련한다고? 전속 변호사로 무장한 애덜은 어떻게 잡누. 게다가 법을 만들 때부터 세력권을 행사하는데 이미 빠져나갈 구멍은 다 만들어놓았을테고 이제 좀 잘살아보자고 하는 어정쩡하게 성공한 개미들 몇 명만 잡겠지.

앗 서론이 길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집 가격이 떨어질 때 개미들이 집을 산다. 그런데 이렇게 나오는 집들은 대부분 위치(학군, 전망, 교통, 자연)등이 약간떨어지는 2등급이거나 좀 그런 3등급 매물들을 사게 된다. 1등급 매물은 가격하락기에도 가격이 거의 떨어지지 않는다. 자 조금있다 가격이 오른다? 말했듯이 가격이 오를 경우 가만히 보면 사고파는 거래가 없다. 즉 의도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시기이다. 그 후 가격의 안정이 보이면 집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데 이 경우에는 2,3등급의 집들은 거래가 잘 되지 않는다. 덩달아 가격이 오르긴 했는데 막상 집을 사는 사람들은 그런집들은 무시때리고 1등급집들만 사려고 하고 2,3등급 집 전세를 얻은 사람도 더 나은 집에 자리가 비면 미련없이 전세금빼들고 옮기기 때문에 이래저래 돈을 안정적으로 굴리기도 힘들 게 된다. 그러다가 가격 하락기가 온다? 그러면 2,3등급 집은 전나게 떨어진다. 역시 돈은 묶이게 되고 각종 전기세, 수도세, 관리비는 꾸준히 나가고 전세들어온 사람도 자주 나가기 때문에 도배해줘 집수리해줘 아주 골치덩어리가 된다. 그럼 판다고? 누가산데? 본전도 못 보고 팔아야지. 그런 급매물들은 당연히 항상 돈의 여유가 있는 큰손들 몫이고. 콘손들의 경우 집을 잘못사도 큰손해 안본다. 안되면 언론조작하면 된다. XX학군에 가깝고 지하철에서 10분거리(직선으로 ._.;;;) 뜨는 지역 우짜고 저짜고. 기자들 며칠밤 녹이는데 드는돈 별루 안된다.

어차피 정치인들도 한패인데 지금 근로자 비과세 저축을 몇 년연기하네 우짜네 그거가지고 박터지게 싸우는거 같은데 그거 이미 연장해 줄꺼 뻔하다 너무쉽게 하면 안되니까 우리도 궁민들을 위해 열씨미 일하고 있다는 걸 어필해야 하기 때문에 그러고 있는거다. 비과세저축? 그런거 가지고 문제해결 안된다. 문제의 근원은 IMF이후 중산층의 몰락과 부의 불공평한 분배에 따른 상위층으로 부가 몰려서 발생하는 일이다. 몇 명에게 대부분의 돈이 몰려 버리면 이런일이 생기는거야 껌이라고 하겠다. 강한 누진세를 적용하든(아마 한국에선 불가능?) 어짜든 일단 부의편중을 막고 중산층을 키워야 한다. 결국 대부분의 문제는 깊이 들어가면 정치와 연관이 되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하하하

덤.

유럽유스 호스텔에서 만난 사람들끼리 저녁에 맥주먹으려고 했는데 저녁6시가 넘으면 유럽에서 술을 구하기가 정말 힘들다. 가계들이 대부분 문을 닫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서 놀란게 가계들 저녁 늦게까지 문열고 열씨미 열씨미 일한다. 그래야 먹고 살 수 있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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