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문화 개선운동

2002-4-9

요즘 "혁신적인 기업성공의 비결" 등의 책이 많이도 나오는지 기업마다 문화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사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고충해결 같은걸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런데서 회의를 하고 의견을 제출할 때 불문율이 있다. "돈드는건 안된다" 이 법칙을 지키려다보니 이런저런 짱구를 굴리다가 자주 나오는 말이 "사무실 환경을 깨끗이 하기위해서 청소를 하자" "환경개선을 위해서 흡연실을 축소시키자" 등등. 사무실 청소를 하는 아줌마가 없는 것도 아닌데 청소를 하잔다. 또 이렇게 청소를 하다보면 근무시간이 아까우므로 매주 특정요일은 "일찍출근"해서 청소를 하자는 말이 나온다. 과연 사원들의 귀중한 아침시간의 희생을 강요하면서 "팀웍"이란게 생길까 하는 쓰잘데기 없는 생각이 드는 왜일까. 역시 난 바본가 부다 후후후. 또 과연 흡연자들은 마녀인가. 서로 피해를 주지 않으며 흡연자들을 위해주는 생각을 해내면 그들도 그 애사심이란게 생길지도 모르는데... 역시 돈이 들기 때문인가부다.

그럼 어떤게 좋을까. 예산이 있으면 이런걸 해보는게 어떨까 싶기도 한데...

- 분단위 초과근무수당을 정산해준다 *.*;;
- 보안업체을 활용하여 숙직을 없앤다
- 파견사업장과 본사 사이에 소포나 서류가 잦은 경우 정기적인 우편물 교환절차 같은걸 만들면 어떨까. 아마도 이런게 없으면 필요한 사람은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에게 "부탁"을 해야되니 좀 힘들었을꺼 같은데.
- 상관에게 휴가신청을 "부탁" 하는게 힘든거 같으니 전자결재를 도입해 보는건 어떨까
- 필요한 사무용품은 여사원에게 "부탁"해서 타서 써야한다. 용품신청양식을 만드는건 어떨까.
- 샘플을 만들기 위해선 현장의 "아는사람"에게 "부탁"해야한다. 샘플제작을 위한 절차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예를 만들려니 힘들다. 키포인트는 이거다. 절차가 없어서 "부탁"을 하거나 "애원"을 해야하는 일이 있으면 이런 것에 "절차"를 만들어 주는거다. 일을 하려고 할 때마다 일정한 절차가 없이 담당자나 관련있는 사람들에게 일일이 "부탁"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많다는건 역시 일하는게 힘들다는게 아닐까. 이런일에 일정한 형식의 절차를 갖추면 어떤일을 해주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드는거 이렇게 "감정"의 충돌이 될 만한 것들을 줄여나가면 어차피 부대끼며 같이 일하는 사람들 "정"이 쌓이고 "팀웍"도 싹트게 되는게 아닐까. 안타깝게도 이런일들의 대부분은 돈이 든다. 쩝. 회의한다구 모이랜다. 어디 돈안들고 쌈빡한 방법이 없나.

PS. 예로 든게 어째 대부분 돈이 별로 안들 것 같다. 뭔가 논리가 안맞다. 하지만 우짜겠는다. 쥔장은 한번쓴글은 다시 돌아가서 고치지 않는다. 구찮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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