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하기

2002-03-25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라는 걸 지은 유홍준교수는 시골에 있는 어떤 민박집에서 머문 적이 있었다. 그집 주인 아주머니는 매일 근처 절에가서 절을 하고 오곤 했는데 어느 날 아침 신발을 묶으며 교수는 아주머니에게 이렇게 물었다. "거 돌덩어리에 맨날 절 해서 뭐해요?" 그러자 아주머니는 웃으며 이렇게 애기했다고 한다. "돌덩어린줄 누가 모르나유~ 저 돌덩어리보다 나를 낮추려고 매일 절하는것 아니유~"

영화같은걸 보면 지구궤도에 떠있는 위성에서 벽을 뚫고 미세한 부분까지 적외선사진 을 찍는걸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열(적외선)을 찍기위해서는 그것을 촬영하는 카메라(렌즈)는 상대적으로 아주 낮은 온도여야 한다. 우주의 온도도 장난아니게 낮지 만 이런 군사위성의 적외선렌즈는 냉각제를 때려부으며 절대온도 0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한다. 온도가 낮으면 낮을수록 더 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웬지 모르게 뭉떠있고 들떠서 흘러가는 고도자본주의의 사회에서 잠시 한숨을 돌리고 자신을 낮추면 보다 많은걸 볼 수 있지 않을까? 이것은 뛰는 사람을 잘보려면 자신은 멈춰야 하는것과 같은 이치이다.

(덤) 엘프님이 게시판에 올려주신 위의 글에 대해 애기해 주신 내용입니다 그리고 저의 답변도 추가하구요.

[135] RE:절하기...  
  조회 : 7    이름 : 엘프  작성일 : 2002/03/26 오전 11:42:59
  URL : 없음      
 
쥔장의 글중에...절하기내용중에..
...
 
뛰는 사람을 잘보려면 자신은 멈춰야 하는것과 같은 이치이다
...
 
좋은말이유...
근데..
뛰는 사람을 잘보려면..같이 따라가면서 봐야...^^
내말은..
사소한것 일지라도...얻고자 한다면 자신의 노력이 필요하고..
그러한 노력이 결부되면 더 많을 걸 얻을수 있다는..
뛰는사람을 잘보려면 멈쳐야한다는 진리지만 한걸음 더나아가
자신이 노력(뛰어가면서)이 들어간다면 더 좋겠죠?
...
 
엘프.
 
[re:135] RE:절하기...  
  조회 : 9    이름 : 쥔장  작성일 : 2002/03/26 오후 2:57:54
  URL : 없음      
 
 
>
> 사소한것 일지라도...얻고자 한다면 자신의 노력이 필요하고..
>
> 그러한 노력이 결부되면 더 많을 걸 얻을수 있다는..
>
> 뛰는사람을 잘보려면 멈쳐야한다는 진리지만 한걸음 더나아가
>
> 자신이 노력(뛰어가면서)이 들어간다면 더 좋겠죠?
>
 
흠냐 ^^ 맞는 말이유~
 
역시 마지막 문구는 좀 헤깔리는 면이 많아서 뺄려다 넣었는데 ㅠ.ㅠ;;
 
내용은 뛰는것 자체를 보는건 역시 멈춰서서 보는게 낫다는.
 
세세하게 볼려면 역시 같이 따라가면서 보는게 좋고
시대의 변화를 느끼기 위해 잠깐 멈춰서보는 것도 좋다는
뭐 그런내용이었는데 표현이 아리송해서 지울려다
어감이 좋아서 걍 냅뒀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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