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보 미용실에 가다

2006-11-24

쥔장이 가지고 있는 취미중 하나가 게임을 즐기는 거다.

재밌는 온라인 게임 하나를 꽤 오래 즐기고 있는데 가끔 초보들이 보인다. 도움을 요청하는 초보들의 경우 알고 있는 한에서 어떤 직업이 좋은지 어떤 아이템을 세팅해서 어떻게 어디서 레벨업을 하면 좋은지 등을 게임관련한 전반적인 것을 즐거이 가르쳐 준다.

간만에 미용실을 갔다.

그동안 머리깍으러 가서는 그냥 알아서 해달라고 했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미용사도 머리만지는 것에 대해서는 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당연히 초보다. 헤어스타일에 대해서 관심도 별로 없었을뿐더러 시간투자도 거의 안했으므로 쌩초보라고 할까?  스스로 초보라는 판단이 서자 물어보는게 너무 쉬웠다. 그래서 머리깍는 내내 이런저런 잡담을 했는데 난생처음 내머리에 가마가 3개라는걸 알았고 (어이쿠!) 머리카락이 굵은데다가 뻣뻣하고 머리숱이 많은줄은 알고 있었지만 특히 좌측머리 앞쪽이 엄청나게 빽빽하다는 것도 알았다. 게다가 머리통이 길쭉한 편에 속한데다가 뒷머리가 아주 아래쪽까지 나니까 가족에게 부탁해서 뒤쪽머리는 먼도기로 가끔 밀어주는게 스타일에 좋다는 좋은 정보도 알았다~

초보가 물어보면 어지간한 고수는 성심성의껏 답변해 준다.

그렇지 않을까?

Copyright (c) 2002 Taiho, All rights reserved.
http://www.tai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