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성에 대하여

부제: 약삭빠른 곰과 듬직한 여우에 대한 이야기

2008-8-9

쥔장은 가끔 자기혐오에 빠진다. 아니 좀 자주라고 해야할 것 같다. 대부분 과도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나약한 현실의 자기에 대한 선계의 이상향이 내리는 추상같은 호령이라고 할까...

곰이 있다.

느린데다가 눈치도 없고 덩치는 산만한 그런 곰

당신은 이 곰을 완전한 이상적인 곰으로 만들고 싶다.

조금 날렵하게! 약삭빠르게~ 몸매는 살을 좀 빼주고~~ 아주 쉽죠~?(밥 아저씨가 갑자기 그리워진다 ㅜㅜ)

이렇게 만들어진건 완전한 곰이 아니다. 괴물에다가 다시 보기 싫은 역겨운 존재일 뿐이다.

 

가끔 이런 왜곡된 완전성을 추구하는 사람이 있다. 아니 아주 많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아이를 이렇게 바꾸려고 눈이 뒤집힌 엄마들도 있다. 아이들은 원래가 시끄러운데다 뛰어놀기를 좋아한다. 그게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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