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소련병사의 이야기

2002-03-06

이것두 어딘가에서 커피마시며 들은 이야기 같은데 어느 다리를 지키던 소련병사 둘에 관한 이야기다.

소련의 국경근방 조금 한적한곳을 흐르는 강위에 다리가 하나 있었다. 군에서는 이 다리에 두명의 병사를 파견시켜 감시를 하도록 명령하였다. 2명으로서는 좀 벅찬 감이 없진 않았지만 이 둘은 나름대로 융통성을 발휘하고 서로서로 편의를 봐주며 (급한일이 있을 때 대신 보초를 서준다던지 등등) 나름대로 힘든일을 해나갔다. 그런데 군본부에서 사병 둘만 내려보내니 마음이 놓이지 않아 장교를 한명 내려보냈다. 이젠 장교가 오자 그동안 근무에 융통성을 가지고 일을 하였지만 이젠 잠깐 용무를 볼 때도 일일이 허가를 받아야 했다. 얼마후 장교는 신청을 해서 자신의 당번병을 배정받았다. 또 사람이 늘어나자 취사병도 파견되었다. 이로써 그동안 며칠분씩 미리받는 보급품중에 원하던때 원하는걸 먹을 수 있었는데 매일 식사시간이 정해졌으며 사병들로썬 간식이란 꿈도 못꾸게 되었다. 그후 또 무전병이 파견되자 주단위로 상부에 하던 보고를 매일매일 해야하게 됐으며 사람이 늘어나자 또 군수지원, 보급지원 등등이 들어왔으며 조직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둘로써는 다리지키는 것도 손이 모자란데 거기다 늘어만가는 상관들에게 경례를 해야했으며 잦은 보고와 현황조사와 또 상관들 숙소 경비까지 정말 잠도 못자고 바쁘게 일을 해야했다. 그러다 경제가 안좋아지자 군비축소 차원에서 사람들을 골라내게 되었는데 파견부대에서는 그 사병둘이 선택되었다. 뭐 그렇단 거다. O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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