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출장 (2005)

2007-03-07

 

2년전에 출장갔던 내용을 이제야 적다니! 라고 하면 할말이 없지만 =_=;;

하드디스크 정리하다보니 자료가 있길래 요약하기로 맘 먹었다.

자 그럼 그때 그 시절로 떠나가 볼까요~

10월 1일

보스의 성향에 따라 토/일/월(개천절)을 반납하고 독일로 기술연수를 떠나게 되었다.

출국은 10월2일(일) 오후 1시30분이었지만 결항을 밥먹듯 하는 전라남도 여수공항의 특성상 당일 출발은 역시 불안해서 토요일 오후2시15분 비행기로 서울에 올라갔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가까운 깨끗한 여관이 있는 곳을 게임길드 서울거주자 들에게서 수소문해보니 강서구청(화곡역)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김포공항에서 지하철로 몇코스 안되는 화곡역에 도착해서 3번 출구(구청방면)길을 따라 걸었다. 새로운 동네와 낯선 거리풍경을 좋아하는 특성상 이리기웃 저리기웃 하며 천천히 걸었다. 그러다 겜방도 몇군데 들러보고 비슷비슷한 빌딩과 시장을 지나 “성심효병원”을 지난 다음 골목에서 모텔/호텔단지를 찾을 수 있었다.


(여관이 몰려있는 골목. 성심효병원을 조금 지나면 있다)

종류 등급별로 다양한 곳들이 있었는데 창밖에 설치된 에어컨이 가장 깨끗해보이는 장급여관에 짐을 풀었다(25,000원). 옷가방은 대충 던져놓고 노트북/여권/항공권이 든 가방을 들고 여관앞으로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원조” 해장국집에서 먹었는데 참 오랜만에 제대로된 해장국을 먹어봤다는.

그리고 겜방 공기 깨끗하고 프런트의 알바인지 사장인지 모르는 아가씨가 이뻐서 찜해둔 겜방으로 향했다. 저녁 8시에 WoW 화심레이드가 있고 지금이 오후5시30분이니 느긋! 천천히 이것저것 준비해가며 음료수도 하나 사놓고 안철수 홈페이지 스파이웨어체크 프로그램도 돌리고 하며 놀다가 시간이되어 레이드 한판 뛰고나니 12시30분. 여관 귀환신공 후 샌드맨의 축복을 기다렸다.


(미리봐둔 인천공항가는 버스타는 위치. 국내선 공항입구에서 바로 볼 수 있다) 


(김포공항 -> 인천공항 버스는 거의 매 10분마다 출발한다)

* 비용

집 -> 여수공항 리무진버스 : 4,300 (40분)
여수공항 -> 김포공항 : 76,900 (주말할인 0%)
김포공항 -> 화곡역 : 900원
장급 여관 : 25,000 (1박)

 

10월 2일

 

유럽을 가는 날은 언제나 처럼 긴~하루. Let’s Start

8:30 기상

9:05 아침식사 (해장국) 역시 감동이에요~~

9:30 지하철 탑승 (화곡역) 공항으로 가주세요~

10:00 인천국제공항행 리무진버스 탑승. 공항버스 밖의 풍경은 언제나처럼 묘한 설레임과 슬픔이..

10:30 항공권 Check In. 비상출구쪽 자리 있어요? 없다구요? 그럼 복도쪽 자리 주세요~ 52C. get it.


(역시 회사출장은 한방에 날아가주는 묘미가)

12:00 출국심사 완료. 아가씨 검사원은 약간구겨진 제복에 마른듯한 체력, 무료한표정, 팬시간가죽벨트 시계. 무악세사리. 30대 초반

13:00 탑승완료. 스튜어디스 눈팅.

13:15 정시 이륙. Bye Korea.

~ 17:15 길고긴 비행중 주방 옆자리에 앉은 쥔장. 붉어진 힘줄. 발을 신발에서 꺼내어 접었다 핌. 힘든 스튜어디스의 삶. 대부분의 스튜어디스는 약간씩 뛴다. 왜냐면 이것저것 할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중에 치프의 자질이 있는 사람은 걷는다. 뚜벅뚜벅. 떨어뜨리거나 음식배급을 빼먹지 않는다.

18:15 호텔버스 탑승


(매 30분마다 호텔버스가 온다) 

Intercity Hotel 0083호실. 시내까지는 택시로 25유로. 다른 방법은 공항 -> 지하철

저녁은 부페. 팁은 26.3 -> 27


(쥔장의 편집환경)

* 비용

아침식사 : 해장국 5,000
지하철 : 900
공항리무진 (김포 -> 인천) : 4,500
호텔 : 87e
저녁부페 : 27e
자판기 생수(gas) : 2.2e

10월 3일

오늘은 동/서독 통일과 관련된 날이라 휴일이다.

아침은 16e를 pay to room으로 한 후 부페를 먹었다.

독일의 공항길로 가는 고속도로를 180Km로 달렸다. 이곳은 별도의 속도제한이 없다면 그냥 막 달려도 된다. 차체도 조용했으며 이러한 분위기가 기술선진국을 만드는게 아닐까 한다.

하드케이스 여행가방을 들고 다니는 이유는 짐을 취급하다보면 이리저리 치이게 되며 그때 내용물의 파손도 막고 가방이 열려버려서 속옷이 여기저기 너저분하게 널려버리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독일 김치 Kasseller mit Sauerkraut

저녁은 이태리 음식을 먹음. 분위기 짱. 여러 개의 촛불. 전체요리. 와인. 은제통에 담긴 생수. 세련한 서빙. 하얀 탁자보.

 

10월4일

오전에 회사까지 pick up 해줌.

얘네들은 8시출근, 4시퇴근. 점심은 도시락등으로 간소하게. 공식점심시간은 30분.

점심은 애네들과 함께 나가서 중식을 먹었다. China-Tai Style Restaurant

네비게이션과 Air conditioning 이 되는 카를 렌트했다. 잘나간다

저녁으로 중국음식을 먹으러 갔다. 신용카드를 안 받는다. 덜덜덜

 

10월 5일

긴장의 연속이었던 하루. 들리다 안들리는 불완전한 의사소통? 가스가 가득찬 물의 어정쩡한 상쾌함? 낯선 거리풍경의 긴장감?  시끄러운 공장의 소음? 어쨌든 꽤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호텔로 돌아와서 노트북을 열었다. 이리저리 하드디스크를 뒤져보다 이수영의 노래를 발견하곤 무의식적으로 더블클릭을 했다.

조용한 저녁. 익숙한 음악. 적당한 샤워를 마치고 일기를 적는다.

약간의 기력을 회복하고 저녁먹으러 나섰다. 뽁음”밥”을 목적으로 중국집으로 갔는데 중국음식만 파는 집은 보이지 않고 중국-타이 음식점이 있엇다. 장시간의 메뉴와의 눈싸움 끝에 볶음밥을 살짝 찐듯한 저녁을 먹게되었다.

계산은 카드로 하려 했으나 역시 화교놈들은 카드를 받지 않는다. 어설픈 영수증을 받고 현금계산을 했는데 회사에서 정산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더 이상 중국집은 힘들듯하다.

 

10월 6일

오늘 아침엔 게란 후라이를 먹기위해 주먹을 손바닥 위에 올려보이며 “Sunrise please”라고 했더니 그릇위에 잘 받혀진 삶은계란을 받았다. 뭐 나름대로 나쁘진 않다.

여느때 처럼 연수가 진행되고 점심은 그리스 식당에서 먹었는데 씨레기국 같은 스프가 나왔고 속이 풀리는 것 같은 괜찮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음식이 짜다는 느낌은 어쩔 수 없었다는.

연수담당을 하는 Polz라는 친구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농사에 이르게 되었는데 근처에 땅을 사서 농사짓고 있다고 했다. 40Ha(약 400,000 m^2)정도의 땅에 밀농사를 하는데 퇴근(4시)이후랑 주말에 일한다고 했다. 취미로 농사라… 역시 이쪽의 다양성은 익숙해졌다고 생각할때도 가끔 놀라기도 한다는 @_@;; 참고로 약 200Ha (2,000,000 m^2) 정도면 전업으로 농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200헥타면 가로/세로 2키로미터의 땅이다.

저녁은 시내중심가로 나가 돌아다니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일본 회전초밥집에서 먹었다. 부페였는데 김밥에 초밥 제대로된 밥과 미소시루(일본식 된장국)등 오랜만에 정말 잘 먹었다.

 

10월 7일

연수를 끝내고 인터라켄으로 향했다.

약 400키로를 6시간에 걸쳐 3개국(독일 -> 프랑스 -> 스위스)을 달려서 목적지 호텔정문에 정확히 도착했다. 대단한 네비게이션의 힘이다. 독일의 경우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징수하지 않지만 프랑스의 경우 한국과 비슷하게 고속도로 입구에서 티켓을 받아 나갈 때 정산하는 시스템이었다. 스위스의 경우는 1년단위 고속도로 사용료를 미리 내는 시스템인데 국경에서 1년치 통행료를 내면 년도가 적힌 스티커를 발부해 준다. 이걸 앞유리에 붙이고 다니면 되는 방식.

독일 연수지의 직원이 미리 예약해준 호텔로 가서 체크인을 했다. (이미 FAX로 Confirm 받은 상태) 숙소는 인터라켄 동역에서 2분거리의 Villa Europe. 저녁은 동역 바로 앞에 있는 ASIA 레스토랑에서 1인당 20Fr 짜리 한식메뉴를 먹었고 소주는 22Fr이라 한병 시켜놓고 5명이서 아껴서 나눠먹었다.

스위스쪽 호텔은 방에 커피포트가 있어서 물끓여 컵라면을 먹을 수 있고 TV는 전원스위치가 아닌 채널을 눌러야 켜지며 전원 콘센트는 3구방식이라 한국이랑 호환이 안되므로 호텔리셉션에서 어뎁터를 빌려서 사용한다.

그리고 이번 연수의 테마는 겨울잠. 오늘도 어김없이 저녁 9시에 취침.

 

10월 8일

아침 7시에 짐을 챙겨서 내려가 아침먹고 바로 체크아웃.

동역으로 가서 40%할인권을 제시하고 신용카드로 티켓을 구매하고 동쪽루트로 기차를 타고 올라가 산중폭포를 보고 (편도 4Km 하이킹) 융프라우 정상으로 고고. 컵라면을 먹고 사진을 찍고 얼음궁전을 보고 최상층으로 가서 정상의 눈을 밟아보았다.

내려올땐 서쪽코스로 Grimweld에서 하차하여 버스로 갈아타고 동역으로 내려왔다.

하이킹에 3시간을 보냈더니 동역도착 오후5시. 네비게이션을 세팅하고 Luzern으로 향했다.

1시간 30분후 호텔정문에 도착. 체크인을 하고 호텔에서 받은 음식점 안내팜플렛을 뒤지다 Korea Town이라는 한국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먹었다. 한국 “아줌마”들이 음식주문을 받았는데 불고기는 이미 조리된 상태로 나왔고 김치찌개는 먹을만 했는데 된장찌개는 별로 였다. 그래도 깨끗이 다 비우긴 했지만;; 1인당 3만원 정도 나왔다. 우리는 “비싸다” “바가지다”라는 말을 했지만 장사는 정말 잘되는듯 보였다. 식당이 거의 다 차는 분위기 였다는.

오늘도 Night Activity는 생략하고 9시 취침.

 

10월 9일

오늘은 느긋히 아침 8시에 밥먹고 나서서 도시를 둘러보았다. 역근처를 지나 호수를 돌았고 좀 오래된듯 보이는 다리를 건너 골목골목을 누볐고 일행중 한명은 Victoria 포켓나이프를 질렀다. 조금지나 “스위스에서 헨켈칼을 제일싸게 파는 가계”에서 대부분 쌍둥이칼을 질렀다.

점심은 뽕듀를 먹었는데 치즈를 백포도주에 녹여서 빵을 찍어먹는 것이었는데 그럭저럭 먹을만 했는데 일행들의 의견은 전반적으로 “별로”였다. 이것 또한 1인당 3만원 수준. 어제 한국음식이 비싼편은 아닌듯 하다.

오후 1시쯤 출발해서 저녁 6시 독일도착. 독일 고속도르는 약 5Km 마다 주차할수 있는 공간(때론 화장실이 있기도하고 편의점/주유소가 있기도 함)이 있다. 중간중간 쉬어가며 3명이서 돌아가며 운전을 했고 날씨는 더할나위없이 좋았다. 저녁은 회전초밥집에서 느긋하게 먹었다.

 

10월 10일

적을게 먹는 것 뿐이라니! (털썩) 점심은 그리스 레스토랑에 홍합국물을 먹으러 갔으나! 오늘은 없댄다… 그래서 그리스 식당에서 한국 돈가스랑 비슷한 프리첼을 먹었다. 저녁은 중심가로 나가서 돌아다니다 이태리 식당에서 홍합사진을 발견하고 들어가서 홍합요리를 먹었다. 그리 싱싱해 보이진 않았지만 꽤 괜찮았다.

 

10월 11일

점심 : 도너케밥, 저녁 : 이태리식당 (파스타 + 와인)

 

10월 12일

스시, 그리스식당 (3시간, 6메뉴)

 

10월 13일

케밥, 쓰시부페, 그리스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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