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현재 미래

2004-06-30

공학이야기를 더 진행하기전에 쥔장이 아는 단편적인 과거의 이야기와 현재의 이야기 그리고 미래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졌다.

과거 거품경제시절 쥔장은 간접적으로나마 단편적인 일면을 볼 기회가 있었다. 삼성그룹 대외잡지인 인재제일 학생기자로 1년간 활동을 하고 일본에 5박6일간 공짜연수를 갔던적이 있었다. 아마도 그때 즈음이 거의 거품이 빠지는 마지막 시절이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의 초고도성장기 시절은 정상적인 방법외에도 재산을 증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었으며 회사들도 벌어들인 돈을 넉넉하게 섰다. 직장을 잡기위해 뛰어다닐 필요도 없이 학과사무실에는 내기만 하면 합격이 보장되는 각 회사들의 원서들이 수북히 쌓여있었다.

요즘의 이공계는 이태백이라 불리는 청년들을 쏟아내지만 기업체는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전공 및 직업의 수요예측을 잘 해서 수급조절을 했어야 하는데 그런 기능 자체가 존재하지 않다보니 빚어진 현상이다. 그렇다보니 대졸신입초봉을 기준으로  이공계가 금융계의 절반정도밖에 되지 않는 사태가 벌어졌다. 차라리 큰소리를 내고 돈을 많이 벌고 싶으면 공고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지금 현재 시스템상으로는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대학4년 석사2년 박사4~6년을 더했을 때 돌아오는건 그리 크지 않다고 볼 수 없다. 즉 돈이라든지 힘보다는 이공계의 발전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이 필요하다.

앞으로는 어떨까 이공계 지원자가 급속히 줄어든다면 희소성에 의해서 사회적 지위 및 보상이 증가할까? 그건 또 그렇지 않다. 이공계 인력부족으로 우리나라 2차산업이 몰락해 버린다면 지금보다 더 나쁜 조건이 될 것이다. 살아남은 소수의 대기업이 있더라도 수용할 수 있는 인력자체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즉 지금 이공계 근무자들이 열심히 해줘야 다음 세대가 잘 살 수 있는 것이다.

쥔장은 친구의 아들이 이공계를 간다고 하면 말려야할지 말아야할지 아직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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